억만장자 존 윈슬로우는 82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사망 소식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고, 그의 유산이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었다. 존 윈슬로우는 유명한 사업가였으며, 여러 자선 단체에 기부를 아끼지 않는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그의 막대한 재산을 둘러싼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기 시작하면서,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진짜 모습이 드러났다.
존의 장례식이 끝난 후, 그의 유언장이 공개되었다. 윈슬로우의 변호사인 앨런 하워드는 유언장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들을 모았다. 모두들 유언장의 내용에 집중하며 숨죽여 기다렸다. 앨런은 유언장을 읽기 시작했다.
“나, 존 윈슬로우는 나의 전 재산을 내 자녀들에게 공평하게 나누어 줄 것을 명한다. 단, 조건이 있다. 나의 재산을 찾기 위해서는 각기 다른 단서를 따라야 하며, 모든 단서를 모아야만 재산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가족들은 충격에 빠졌다. 재산이 바로 나누어질 것이라 예상했던 그들에게 이는 큰 충격이었다. 특히 존의 장녀 에밀리는 아버지의 유산을 당연히 자기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에밀리는 분노를 감추지 못하며 변호사에게 물었다.
“이게 무슨 말이에요? 아버지는 왜 이렇게 복잡하게 만드셨죠?”
앨런은 침착하게 대답했다. “존 윈슬로우 씨는 여러분이 그의 유산을 받기 위해 단서를 찾아내는 과정을 통해 서로 협력하고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지만 이 단서를 찾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했다. 첫 번째 단서는 존 윈슬로우의 서재에서 발견되었다. 그가 생전에 애용하던 책들 중 한 권에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그 책은 존이 가장 아끼던 고서였으며, 그 속에는 오래된 지도가 끼워져 있었다. 그 지도는 저택 내의 특정 위치를 가리키고 있었다.
가족들은 그 지도를 바탕으로 저택 내에서 수색을 시작했다. 지도에 표시된 장소는 저택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지하실이었다. 그곳은 평소에는 잠겨 있었고, 누구도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곳이었다. 지하실 문을 열기 위해서는 특별한 열쇠가 필요했다. 에밀리와 그녀의 동생인 마이클은 그 열쇠를 찾기 위해 저택 곳곳을 뒤졌다.
결국, 그 열쇠는 존 윈슬로우의 개인 금고에서 발견되었다. 금고는 복잡한 비밀번호로 잠겨 있었지만, 마이클은 아버지가 남긴 암호를 풀어내는 데 성공했다. 금고 안에는 지하실 문을 여는 열쇠와 함께 또 다른 단서가 들어 있었다. 그 단서는 작은 메모지에 적힌 글귀였다.
“가족이란, 서로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서로의 믿음을 잃지 마라. 그 안에 진정한 보물이 있다.”
이 글귀는 가족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그들은 아버지가 단순히 재산을 나누어주기보다, 가족 간의 믿음과 유대를 다시금 일깨우기 위해 이러한 단서를 남겼다는 것을 깨달았다. 에밀리와 마이클은 힘을 합쳐 지하실 문을 열었고, 그 안에서 아버지가 남긴 또 다른 단서를 발견했다.
지하실 안에는 오래된 서랍장이 있었다. 서랍장을 열자, 그 안에는 여러 개의 상자들이 있었다. 상자들마다 숫자가 적혀 있었고, 각 숫자는 존 윈슬로우가 남긴 단서의 일부분이었다. 상자들을 모두 열어보니, 그 안에는 여러 개의 퍼즐 조각들이 들어 있었다. 이 퍼즐 조각들을 모두 맞추면 최종 단서를 얻게 될 것이라는 것을 직감한 가족들은 퍼즐을 맞추기 시작했다.
퍼즐을 맞추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가족들은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며 퍼즐을 풀어나갔다. 에밀리는 퍼즐 조각들을 분류하고, 마이클은 그 조각들을 맞추는 데 집중했다. 그 외의 가족들도 퍼즐을 맞추는 데 도움을 주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퍼즐이 점점 완성되어 갔다.
마침내, 퍼즐이 완성되었다. 퍼즐의 그림은 존 윈슬로우의 초상화였으며, 그 아래에는 한 문장이 적혀 있었다.
“진정한 유산은 재산이 아닌, 가족 간의 사랑과 믿음이다.”
가족들은 이 문장을 읽으며 아버지의 의도를 다시금 되새겼다. 존 윈슬로우는 그들이 단순히 재산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함께 협력하고 서로를 믿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유산을 깨닫게 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이 끝났을 때, 존 윈슬로우의 실제 재산은 여전히 감쪽같이 사라진 상태였다. 유산의 행방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고, 가족들은 앞으로도 계속 단서를 찾아야 했다. 첫 번째 단서는 그저 시작에 불과했다. 진정한 유산을 찾기 위한 그들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었다.
#추리소설 #사라진유산 #억만장자 #탐정이야기 #미스터리 #범죄소설 #첫번째부 #스릴러